한강 작가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한 권에 모여 있는 ‘디 에센셜 한강’ 무선 보급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과 단편소설 「회복하는 인간」, 「파란 돌」, 시 다섯 편, 그리고 작가의 내밀한 목소리가 담긴 산문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다.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
『희랍어 시간』은 희랍어 강의 수강생과 강사로 만난 여자와 남자 사이의 이야기이다.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찰나의 순간을 그린다. 고르고 절제된 언어로 세계를 표현하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영원과도 같은 어떤 찰나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다.
단편소설 「회복하는 인간」, 「파란 돌」
「회복하는 인간」과 「파란 돌」은 ‘인간은 어떻게 회복되는 존재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숙고가 스민 단편소설이다. 육체와 정신의 상처와 그 회복의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 어둠과 빛을 오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외 4편
한강 작가는 소설을 쓰는 틈틈이 시 또한 썼다. 이번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시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새벽에 들은 노래」, 「심장이라는 사물」, 「마크 로스코와 나─2월의 죽음」, 「해부극장 2」는 작가 내면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던 영혼의 싸움이 정제된 언어로 잔잔히 빛나는 작품들이다.
산문 「종이 피아노」 외 7편
여덟 편의 산문에는 작가의 나직한 음성이 담겨 있다. 1980년 광주에 대한 기억, 『소년이 온다』를 집필하던 시기의 일화,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 소감,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후의 소회 등 작가의 내밀한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한강 작가는 소설과 시, 산문을 아우르며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탐구해왔다. 이번 『디 에센셜 한강』을 통해 그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
Q: 『디 에센셜 한강』에 수록된 작품들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이 책에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희랍어 시간』과 함께, 상처와 회복, 삶과 죽음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담긴 단편소설, 정제된 언어로 영혼의 갈등을 그린 시, 작가의 내밀한 목소리가 담긴 산문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Q: 한강 작가의 문학 세계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한강 작가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정면으로 다루며, 상실과 고통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해왔습니다. 소설과 시, 산문을 아우르며 작품 세계를 펼쳐온 그녀는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Q: 『디 에센셜 한강』의 표지 디자인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표지 사진은 사진작가 정멜멜의 작품으로, 작가의 눈을 감은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신비로움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 사진은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줍니다. 뒤표지에는 작가의 손 사진을 넣어 문학의 은유를 더했습니다.